<상>문화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주목한 안동
<중>로컬(Local)에서 글로컬(Glocal)로
<하>4차 산업시대 안동 문화산업의 방향

눈으로 보고 즐기는 단순한 문화, 주·객체가 분명히 갈라졌던 문화판. 이랬던 지역 문화판이 달라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문화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가 다양한 모습의 문화판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단순했던 문화산업은 다양한 기술 개발과 디지털 기술의 접목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미래전략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방식도 과거와 달라졌다.
안동시는 일찌감치 이같은 문화산업의 변화에 발빠르게 준비해 왔다.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을 유치해 지역문화산업 육성에 나섰으며, 다양한 예산 투입으로 지역 문화인력을 키우고, 문화 관련 산업을 육성해오고 있다.
◆문화콘텐츠, '인문+기술+산업적 가치 어우러져'
'문화콘텐츠'라는 용어가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한국 대중문화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 시기에 한국산 영상물과 가요는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한 바 있다.
'문화'와 '콘텐츠'의 합성어인 '문화콘텐츠'라는 신조어는 자연스럽게 드라마, 대중가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뮤지컬 같은 서로 다른 이질적 장르로 구성된 한류 중심 소재 영역들을 통칭하는 말로 쓰이게 됐다.
안동시는 일찌감치 콘텐츠 산업의 변화에 주목했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지금의 경북도콘텐츠진흥원) 유치, 설립해 지역 문화콘텐츠산업에 변화를 불어넣었다.
지역문화 인력 양성을 위해 경북콘텐츠코리아랩, 1인창조기업 지원센터, 콘텐츠누림터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청년일자리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안동 문화산업진흥지구 조성·확산과 콘텐츠산업을 활용한 '창업 인큐베이팅' 추진 전략을 세워 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안동 구도심을 경북 콘텐츠산업의 선도지구로 조성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도 1인창조기업 지원센터 지원에 1억원, 지역기반 영화촬영 지원비 1억원, 영상산업 활성화에 2억5천만원, 콘텐츠개발 문화상품 개발 등에 3억원, 엄마까투리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에 1억원, 경북콘텐츠코리아랩 운영에 4억2천500만원 등 다양한 문화산업 예산을 투입한다.
◆콘텐츠 생태계 변화를 이끌어 나가
안동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 공모에 선정돼 경북콘텐츠진흥원에 무한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들을 위한 창작공간과 장비를 갖춰 왔다.
창작자들의 아이디어가 글로컬콘텐츠가 되는 공간,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은 출판·만화·음악·게임·영화·6차산업 브랜딩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작자와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면서 창작자들의 상상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그동안 콘텐츠코리아랩은 상상톡, 상상공작소,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 콘텐츠 탐구학교, 상상캠퍼스 등 창작자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발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 콘텐츠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도 나섰다. 전국 최고의 주산지인 특산품 생강을 활용한 캐릭터 '생강이' 웹툰을 개발해 문화콘텐츠로 브랜딩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동 생강'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IoT 기술이 접목된 2인승 전동레저보트 '문보트'에 조이스틱 PCB개발, 홈페이지 제작, 3D랜더링 영상 개발 등 지원에도 나섰다.
안동 하회탈 10종을 동서남북 접기로 만나볼 수 있는 도안을 제작해 도안을 책자 형태로 제본,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도록 제품화하는데 지원하고, 콘텐츠 창작·창업공간 운영 지원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에는 '콘텐츠누림터 지원사업'을 실시해 독립 출판시장 조성을 위한 1인 출판콘텐츠 이야기누림터 과정 수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11권의 지역출판물이 제작됐으며, 다양한 공연작품 기획, 지역민들의 문화 콘텐츠 향유를 통한 지역 문화복지 증진에도 지원해오고 있다.
임순옥 안동시 문화산업팀장은 "경북콘텐츠진흥원을 안동에 유치, 설립하면서 안동지역이 경북의 문화콘텐츠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다양한 지원과 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문화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지역문화 발전은 물론 미래전략사업으로 자리매김 시키고 있다"고 했다.
공동기획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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