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입당 발언 비난에 민주당 발끈

입력 2020-04-03 13:44:56 수정 2020-04-03 14:36:04

"대안없이 비난만 하는 세력 필연코 심판 당할 것"
총선후보, 통합당 시의원 가세해 배신행위라 비난

이삼걸
이삼걸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와 오로지 지역발전 개인적 결단에 박수와 응원은 못 보낼망정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비난만하는 것이야 말로 총선 표를 의식한 정치행위 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선거대책위원회가 권영세 안동시장의 최근 민주당 입당 발언을 둘러싸고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들, 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의 비난과 반발이 이어지자 이에대한 강경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는 "권영세 시장의 민주당 입당 입장은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와 오직 시민과 지역발전만을 바라보는 육참골단의 고육책 일 것"이라며 "오로지 총선의 표심계산에만 몰두하며 이를 '정치적 야합', '배신'이라며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비난과 협박만 하는 세력들은 필연코 심판 당할 것"이라 했다.

또 "전략공천, 막장공천을 축으로 한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갈등으로 사회가 분열되고, 소수 기득권들이 민심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며 과욕을 부리느라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이란 가장 중요한 문제를 놓치고 있지는 않는가?"라며 지금의 선거양상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안동예천이 낙후와 소멸로 전락해나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발전 축을 획득해 내는 주민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인가의 문제로 규정하고 정치적 비난 보다는 정책대안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달 30일 언론에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시민들의 삶이 안정화될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등 보수 총선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개입',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비난 성명을 냈다.

1일 통합당 소속 시의원 10명도 시의회 청사 앞에서 규탄 시위를 갖고 "명백한 선거 개입이며, 안동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안동시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희생한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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