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첫 입장 발표…4·15총선 안동 최대 이슈 될 듯
권영세 안동시장이 그동안 무성했던 더불어민주당 입당설(매일신문 24일 자 12면)과 관련,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혀 안동예천 선거구가 요동을 치고 있다.
그간 민주당 입당설에 대해 권 시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터라 4·15 총선에서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시장은 30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민주당 입당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가 일단락되는 시점에 입당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그는 "안동시 발전을 위해 해야 할 많은 사업이 있다. 하지만 현재 무소속으로서는 감당이 안 된다"며 "무소속 단체장으로서의 한계와 그동안 민주당으로부터 수차례 입당 권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은 지난해부터 지역 정가에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총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민주당 관계자들과의 잦은 만남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교감이 활발해지면서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미래통합당 공천 문제로 불거진 안동예천 선거구 후보들의 잇따른 탈당과 무소속 단일화 등 보수층 분열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삼걸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면서 민주당은 이 후보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권 시장이 이날 민주당 입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큰 날개를 달았다. 앞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안동시청 내부에서는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 논의가 본격화될 즈음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변경 ▷원도심~도청 신도시 간 직행로 국가지원지방도 승격 건설 ▷국토교통부 소유 안동역사 부지 매각 등 3대 역점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시장은 "지금은 코로나19 종식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의 생계관련 자금 집행 등이 시급하다"며 "그동안 민주당 입당과 관련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들었다. 지역 발전을 이해 필요하다면 다소 논란이 되더라도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권영세 시장이 최근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에 안동이 제외되면서 (민주당 입당과 관련)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안동 지역이 필요로 하는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뿐 아니라 정부에 강력 건의하는 등 후방지원사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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