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복당 및 대선 출마에 부담되기 때문
다른 무소속, 직접 연대 어려우면 정책 공조 등 간접 연대에 기대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무소속 연대'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과 정면충돌하는 무소속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앞서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도 "무소속은 각자도생이다. 수성을을 벗어나지 않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 측은 최근까지 곽대훈·정태옥 의원과 주성영 전 의원 등에게 물밑에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묻는 등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돌연 무소속 연대에 선을 긋고 독자 행보로 방향을 잡았다.
정치권은 홍 전 대표의 입장 변화를 두고 당선 후 복당 및 대선 출마와 연관시켜서 해석하고 있다.
무소속 연대할 경우 홍 전 대표가 직접 지원 유세를 할 수밖에 없고, 당을 비판할 여지도 높아진다. 이러면 통합당과 통합당 후보를 자극하게 되는 탓에 향후 정치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당선 후 복당 문제가 현안이 되면 해당 행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 실익이 별로 없는 무소속 연대보다는 독자 행보가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전 대표도 "당에는 아무런 유감이 없다.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은 비판하겠다"고 당과 두 사람을 분리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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