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봉화영양울진' 박형수·이귀영·황헌…서울TK 3파전

입력 2020-03-13 17:52:51 수정 2020-03-14 09:59:50

미래통합당 경선, 정치신인들간 공천 놓고 한판

미래통합당 경북 영주봉화영양울진 선거구 공천 티켓을 놓고 정치 신인들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영주예천문경에 단수 공천을 받은 황헌(60) 예비후보와 봉화영양울진역덕 선거구에 경선 후보로 확정됐던 박형수(54)·이귀영(56) 예비후보가 새로운 선거구(영주봉화영양울진)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선거구획정이 늦어진 탓에 이번 경선은 후보와 지역 주민들 모두 깜깜이 경선으로 치뤄질 공산이 크다.

후보들 시각에선 박형수'이귀영 예비후보는 영주지역이 생소하고, 황헌 예비후보는 봉화영양울진지역이 생소하다. 주민들 입장에서도 대구경북 TK가 아닌 서울 TK가 경선 후보로 낙점되면서 일면식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박형수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 전 봉화영양울진영덕 선거구를 누비며 일치 감치 얼굴 알리기에 나선 인물이여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신인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인사도 박형수 예비후보 뿐이다. 황헌 예비후보는 만62세로 정치 신인가점 기준(만45~59세)을 넘어섰고 이귀영 예비후보는 18대·20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험이 있어서 가산점과는 거리가 멀다.

박형수 예비후보는 "영양봉화울진영주는 미래 발전 전략 부재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쇠락을 해오고 있어 지방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정치현실이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외면하면 안된다. 낙후된 지역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정치에 고나심을 가져야 된다"고 했다.

이귀영 예비후보는 "선거구의 4개 지역은 의료, 문화, 교육, 경제분야가 타 지역에 비해 대체적으로 낙후돼 있다. 청년들이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각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되도록 순위에 따라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국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헌 예비후보는 "도로교통망이 산업과 인간을 소통시키는 시작"이라며 "특히 경북 북부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영주봉화영양울진을 잇는 36번 국도 교통망을 혁신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기업유치를 통해 낙후된 지역 발전을 모색하겠다.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수
출생 : 경북 울진
학력 : 영진고, 서울대 법학과
경력 : 대구고검 부장검사, 변호사

◇이귀영
출생 : 경북 울진
학력 : 경북고,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경력 : 미국 연방 공인 건축사

◇황헌
출생 : 경북 영주
학력 : 인창고, 동국대 영어영문학
경력 : MBC 파리 특파원, 100분토론 진행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