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회견 통해 경선후보 2명 자질문제 거론
경주에 공천을 신청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의 공천 불복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채관 예비후보도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불복 의사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당의 공천 심사 기준을 도무지 모르겠다"며 경선후보로 확정된 박병훈·김원길 예비후보의 자질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박병훈 예비후보에 대해선 도덕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박 후보가 2014년 지방선거 경주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불법착신전화 설치 혐의로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이 구속되고 1명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며 "이 같은 불법적인 선거운동으로 법과 도덕 양면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부적절한 사람이 어떻게 경선대상자로 선정되었는지, 공관위는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길 예비후보에 대해선 정체성을 문제삼았다. 이 예비후보는 "김 후보는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와 경기도 김포를 정치적 고향이라 외치며 선거운동을 펼친 전력이 있다"며 "새천년민주당은 지금의 미래통합당과는 정치이념이 완전히 다른 정당으로, 김 후보를 경선대상자로 선정하 것은 '철새 정치인을 과감히 공천에서 배제시키겠다'던 당 공관위 기준에 철저히 위배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채관 예비후보는 "이처럼 함량미달의 두 후보에게 경선기회를 준 것은 민심을 배반한 최악의 결정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만큼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한다. 이것이 수용되지 않을 시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김석기 의원도 9일 통합당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정종복 예비후보도 8일 공천에 불복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