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주 공천 후폭풍…김석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
정종복 "시민의 뜻에 따라 무소속 출마 결정"
경주에 공천을 신청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의 공천 불복이 잇따르고 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9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인 경주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난 6일 통합당 공관위로부터 공천배제(컷오프)됐다. 이곳엔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간 경선이 진행된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각종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경주 시민은 힘 있는 재선의원을 원하고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당 공관위는 현역의원 컷오프 기준으로 ▷지방선거 결과 ▷당무감사 결과 ▷지역구 지지도 등을 내놨지만, 공천 결과를 보면 어느 것 하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경주시민들은 민심을 무시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당은 경선 여론조사를 즉시 중단하고, 정당한 절차와 지역 민심을 담은 재공천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종복 예비후보도 8일 공천에 불복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던 경험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을 모두 배제시키고, 능력 면에서 시민들이 여러 의문을 갖고 있는 후보를 경선대상자로 발표한 것은 경주시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한 결정"이라며 "시민의 뜻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당을 비판하지는 않겠다. 왜냐하면 앞으로 정권교체라는 대업을 위해 또다시 제가 몸담아야 할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시민 선택을 받아 정권교체를 이루고 경주경제를 살리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친 뒤 20여 년 정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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