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11일쯤 후보단일화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안동예천 선거구 후보로 김형동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면서 안동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과 표밭갈이에 나섰던 통합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잇따르면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위한 연대 등으로 이어질 분위기다.
이 가운데 권택기 전 국회의원과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범보수 무소속연대 조짐이 가시화한다. 김 변호사의 전략공천 배경으로 알려진 김광림 현역의원의 견제 세력들이 결집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0일 김광림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동지역에서는 '전략 공천설'이 꾸준히 나돌았으며 몇몇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당 공관위가 안동을 후보자 추가 모집 지역으로 발표하고, 김 변호사가 직후 공천 신청서류를 접수하면서 김 변호사의 전략공천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김광림 의원을 향해 "오욕으로 점철된 길에서 비켜서라" "더 이상 지역정치에 관여하지 말라" 등의 글들이 난무했다.

김명호 예비후보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군민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을 규탄한다.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며, 사력을 다해 시·군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랜 세월 시민들과 함께 지역사회운동을 전개하고, 나라발전을 논의했던 유력 후보들에게 경선 기획조차 주지 않은 것은 안동예천 시·군민을 완전히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오을 무소속 예비후보도 "대구경북엔 깃대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식의 오만함이 깃든 공천이자 보수 우파의 성지인 안동의 시민과 경북의 도민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이라고 규탄했다.
권택기 예비후보도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당의 단수 공천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과 권오을 무소속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11일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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