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푸른요양원 확진자 51명…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인 요양병원에서도 3명 추가
고령층이 주로 생활하는 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경상북도가 비상이다. 경북도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발열 같은 증상 유무를 신속히 파악, 병원과 핫라인을 구축한 뒤 조치할 방침이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복지시설 확진자는 21개 노인시설에서 118명에 이른다. 입소자가 86명, 종사자가 32명이다. 시설별로는 봉화 푸른요양원이 51명, 칠곡 밀알의집 20명, 경산 서린요양원 13명 등이다.
봉화군은 푸른요양원 확진자 51명 가운데 50명을 김천의료원(28명), 포항의료원(13명), 안동의료원(6명), 경주 동국대병원(3명)으로 이송했다. 시설에 격리 중인 1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옮길 예정이다. 푸른요양원 입소자 2명이 입원했던 봉화 해성병원은 입원환자와 의료인, 종사자 등 121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음성 환자만 입원해 있던 군립 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는 뒤늦게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이곳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대남병원 3층에 있어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 중이었지만 청정구역인 '클린존'으로 폐쇄된 상태에서 정상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5차까지 가는 검사를 받았던 환자 A(86) 씨가 4일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 B(84) 씨, 직원 C씨도 5일 양성이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검사 결과 판정이 곤란한 경계치에 있는 경우, 발열이 나는 경우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연속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전체 직원, 환자의 조사를 의뢰했다.
경산시 노인요양시설 2곳에서는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옥곡동 소재 행복요양원과 행복재가장기요양기관에서 78~95세 입소자 7명, 중방동 소재 참좋은재가센터 재가장기요양기관에서 이용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시·군 영상회의를 통해 복지지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격리(매일신문 6일 자 1면) 지침을 전달했던 경북도는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기초자치단체에 코호트격리를 강력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581개 시설 전체에 대해 코호트격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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