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전입 인구 중 타지역에서 전입이 38% 차지
경북 안동시 강남동이 신설 15년만에 인구 1만명을 넘겼다.
도청 신도시 조성과 인구절벽 현상 등으로 대부분 인구수가 줄어드는 현실속에서 강남동의 인구 증가는 주민자치의 모범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강남동행정복지센터는 8일 "2월 초 인구 9천900명 대를 유지하다가 최근 수상동에 들어선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구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강남동으로 전입한 인구는 85가구 160여 명이다. 이 가운데 타 시군구에서 전입한 인구가 전체 31%인 61명에 달해 실제 인구증가에 한몫했다.
강남동행정복지센터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만번째 전입한 주민에게 환영의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조촐한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1만번째 전입 주민인 김모 씨는 "예상치 못한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너무 기쁘다. 이제 강남동 주민이 된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일조하겠다"고 했다.
강남동은 지난 2014년 경북 유일의 안전행정부 지정 주민자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일을 챙기는 주민자치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강남동은 주민자치회가 직접 나서 목화재배 사업을 통해 수확한 목화솜으로 천연 베개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다자녀 가구 및 신생아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 마을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또 마을 공원인 원이엄마테마공원이 주민들의 쉼터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비 사업을 진행해 전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기도 했다.
유수덕 강남동장은 "강남동이 인구 1만명을 달성한 만큼 지역발전의 변곡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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