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당부
영천·포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인근 경주도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경주시는 20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해 운영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경주시는 20명으로 구성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인원을 이날부터 2배인 40명 2개조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7곳에 설치했던 발열감시카메라 9대도 추가로 설치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동천동에 있는 신천지 관련 건물도 건물주 등과 협의해 폐쇄했다.
그밖에 코로나19 확산추세를 감안해 복지분야 관리대상시설 181곳 중 11곳은 21일부터 잠정폐쇄하거나 이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4월로 예정된 벚꽃마라톤대회와 경주벚꽃축제 등은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될 경우 행사를 전면 취소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손 씻기 등 기본 행동수칙을 지키는 한편,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보건소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주시엔 확진자는 없지만 19일과 20일 영천과 청도에서 발생한 확진환자 4명이 음압격리병동이 있는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경주에 머물고 있는 시민 1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지만 시는 자가 격리 조치 후 건강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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