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가운데 부산시가 국제관광도시로 선정
경북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됐다. '2020년 대구경북관광의 해'와 관광거점도시 선정 등으로 안동시는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데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 가운데 국제관광도시로 부산광역시 1곳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경북 안동·강원 강릉·전북 전주·전남 목포시 등 4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고자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방한 관광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우선 올해 국제관광도시에 43억원, 지역관광거점도시에 각 21억5천만원(총 86억원), 홍보 및 컨설팅에 30억원 등 국비 159억원을 투입한다.
앞으로 5년 동안 지원되는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세부사업 내용은 도시별 계획을 바탕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마다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지방비까지 거점도시별로 2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도시 관광 전반에 대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도시 관광환경과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등 필수적인 사업부터 추진한다. 관광객 입출국 시 환승 편의 제고, 스마트 안내 체계 및 관광지 순환 교통체계 등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면세점 즉시 환급과 같은 쇼핑 편의도 제공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번 선정을 위해 관광·건축디자인·도시계획·교통·스마트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 지원 도시들의 발전 잠재력과 관광 기반 우수성 등을 평가했다.
안동시는 지역이 지닌 다양한 유교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영주시 등 인근 도시들이 보유한 유교문화자원을 함께 아우르는 관광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내륙관광도시로의 발전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은 다양한 축제와 역사·문화를 활용한 사업 내용이 우수하고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관광 기반시설이 가장 우수하고 해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잘 살려 향후 남부권의 국제 관문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강릉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을 비롯해 전통문화·자연환경 등 보유 자원을 바탕으로 지방 공항과의 연계, 강원 지역 내 연계 체계 등을 구축해 동해안권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 브랜드를 갖춘 전주는 전북 지방자치단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 관광상품을 계획하는 등 지역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높게 평가받았다. 근대역사문화, 음식문화 콘텐츠, 섬 등 지역 특화자원 잠재력이 있는 목포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과 원도심 재생을 연계해 사업성을 높였다.
문체부는 다음 달 선정된 5개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동 연수를 실시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지역·중앙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관광거점도시들이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하고 방한 관광시장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예산뿐 아니라 사업 전반에 걸친 자문, 홍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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