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헴프 복합 상품 개발 세계시장 공략

풍기인삼과 헴프 복합상품 연구개발 및 수출촉진 협약식을 갖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풍기인삼에 헴프(비환각 대마)를 첨가한 기능성 복합 상품을 개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영주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풍기인삼농협과 영주시, 오플렉스(한국 유통회사), 헴프마스터 플러스(미국 LA 유통회사)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마(비환각, 헴프/CBD) 성분을 함유한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풍기인삼과 헴프 복합상품 연구개발 및 수출촉진 협약식을 갖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 관계자는 "미국에서 대마 합법화 이후 건강식품과 화장품 산업 등에 대마를 이용한 상품이 활발히 생겨나고 있고 이미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며 "하루빨리 헴프 제품을 생산, 수출하는 것이 세계 시장을 점유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대마에서 환각 성분인 THC 성분을 제외하고 추출한 CBD 성분은 뇌전증, 치매, 당뇨 등에 효능이 입증됐고 말기암 환자의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고 탁월한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22년까지 3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이 CBD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일본은 물론 마약류에 엄격한 중국까지 CBD를 건강보조식품으로 합법화했다.

영주시는 앞으로 미국 내의 CBD 원천기술을 보유한 CBD 전문업체와 유수의 대학 연구소 등과 풍기인삼 CBD 상품 연구개발 MOU를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영주시 예산에도 관련 연구개발비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남기욱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대한민국 대표 인삼인 풍기인삼을 세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세계적으로 유행인 CBD 시장에 풍기인삼을 활용하면 급격한 수출 증대와 인삼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