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지키기 안간힘, "지역 존폐 시한부 앞둔 영양 되살리자"
29일 군청 대회의실서 50여 기관단체 간담회 …200여명 군민 참석, 인구지키기 결의대회
지난 10월 말 인구 1만7천15명으로 사상 최저 인구를 기록한 경북 영양군이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시한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양군은 29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관단체와 기업 등 50여 곳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증가대책 간담회 및 범군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도창 영양군수는 "인구 1만7천명 붕괴가 눈앞인 상황은 그야말로 지역 시한부 선고를 의미한다. 단체와 기업들이 함께 나서 기적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전재춘 산약초조합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의 역외 학교 진학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또 공무원 전출 제한, 기관 직원들의 숙소문제 해결, 풍력단지 관광자원화, 농업기반 소득 조성을 통한 도시민 유치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최계숙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과 조운기 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인구증가가 지역발전의 근원임을 인식하고 인구증가에 최선을 다하고 ▷친인척·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소 갖기를 독려하며 ▷인구 증가를 위해 모든 기관과 단체, 기업 등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영양군청 공직자를 시작으로 지역 기관과 기업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소지 이전 운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원룸 거주자나 임시 거주시설 및 공동주택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영양군 주소 갖기를 권장할 예정이다. 또 다른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인사이동에 따라 신규로 전입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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