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관광두레5년, " '변화'와 '새로운 가치' 공존하는 안동관광 만들기"

입력 2019-11-29 16:02:58

5년 관광두레사업 평가보고회, "예전에 없었던 안동 관광 만들기 성과"
전미경PD 5년 활동 잇는 유경원 청년PD와 5개 안동관광두레사업체

안동 관광두레가 사업 5년을 마무리하면서 조촐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성과보고회에 참여한 주민사업체 대표들과 전미경 안동관광두레PD(사진 중앙)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안동 관광두레가 사업 5년을 마무리하면서 조촐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성과보고회에 참여한 주민사업체 대표들과 전미경 안동관광두레PD(사진 중앙)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농촌지역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공동체를 꾸려갔던 우리나라 전통 삶의 지혜가 담긴 '두레'.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가꾸도록 시작된 '관광두레 사업'이 그동안 지역에서 볼수없었던 새로운 관광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진한 관광두레 가운데 전국 으뜸 관광두레로 손꼽히는 '안동 관광두레'가 5년차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27일과 28일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초기 안동 관광두레PD로 선정돼 3년의 임기를 끝내고, 전국 우수PD 평가를 받으면서 임기가 2년 연장됐던 전미경PD의 활동과 5년 동안 생겨나고, 사라지고, 사람이 떠나고 다시 모이는 등 부침을 거듭하면서 제자리를 잡은 6개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의 눈물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안동 주민사업체에는 안동 음식의 품격을 선보이고 있는 '(주)안동식선'(대표 김해경)을 비롯해 안동을 찾는 여행자들이 안동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하는 20대 청년이 이끄는 '안동 라운지'(대표 송준희).

안동의 양반가 300년의 비기를 현대에 알리고, 옛 선비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지역 농업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동 반가'(대표 이태숙)와 유경원 청년PD가 안동의 어제와 오늘, 안동의 역사와 전통, 안동에 모인 사람과 사람을 잇고 있는 '안동 잇다'가 자리잡고 있다.

안동 관광두레가 사업 5년을 마무리하면서 조촐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성과보고회에 참여한 주민사업체 대표들과 전미경 안동관광두레PD(사진 중앙)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안동 관광두레가 사업 5년을 마무리하면서 조촐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성과보고회에 참여한 주민사업체 대표들과 전미경 안동관광두레PD(사진 중앙)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버스로 기획'(대표 이희오)은 안동만이 지닌, 안동에 오지않으면 경험하지 못할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안동고택협동조합'(대표 장복수 치암고택 종부)은 평균나이 65세, 수백년 양반집 고택 담장너머 안마당에서만 전해오던 고택 안살림과 종갓집 음식문화를 담장 밖으로 과감히 가져나온 5명의 고택·종가의 종부와 안주인들이 꾸려가고 있다.

안동관광두레는 개별 사업체 운영뿐만 아니라,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 성과도 이뤄냈다. 안동 구름에 리조트와 연계한 각종 체험을 진행해 안동MICE관광을 이끌고 있으며, 전통문화덧대기와 지역혁신공동프로젝트 등 '산학연계 안동관광', 명인주 안동소주와 연계한 안동소주 칵테일 체험과 관광상품 개발 등에도 적잖은 성과를 나타냈다.

장상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두레사업단 메니져는 "안동 관광두레는 원도심의 작은 변화처럼 안동의 전통 가치와 새로운 관광을 공존시키는 매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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