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경북 114%로 전국 최고… 울릉군은 70% 수준에 그쳐
울릉군 유지에 2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 건설로 임대비 낮출 계획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울릉군에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한다.
20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울릉군의 가구 수는 5천413세대, 주택 수는 3천824호(단독주택 3천456호)로 주택보급률이 70.6%로 집계됐다.
주택보급률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 주택이 해당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들의 수와 비교해 얼마나 여유롭거나 부족한지를 나타내는 양적지표다.
국토교통 통계누리 2017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가구당 주택보급률은 103.3%다. 특히 지방은 모두 100%를 넘는 상황이고, 경북지역은 가장 높은 114.7%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울릉군이 7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그만큼 집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릉도가 주택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도서지역의 특성상 공사비가 1.5~2배 정도 비싸고 주택을 건립할 토지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같은 이유로 주택이 많이 노후화됐지만 월 평균 임대료가 경북 내 다른 지역보다 매우 높게 형성돼 주거환경이 많이 열악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북개발공사 등과 같은 공기업이 도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공공임대 주택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울릉군의 주택부족 문제를 파악한 경북개발공사는 앞서 2차례 현장 방문을 통해 주거 환경을 조사했다.
이후 울릉군과 협의를 추진한 결과 울릉군 서면 남서리 일원의 군유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것으로 추진 계획을 잡았다. 군유지를 활용해 임대주택을 건축할 경우 임대료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떄문이다.
현재 경북개발공사는 약 900㎡ 부지에 20세대 내외 규모의 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행복주택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공유재산심의(울릉군)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건립되면 울릉군 내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복지가 향상되고 인근 지역 임대료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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