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돌입 경북 관내 열차 운행 축소 조정

입력 2019-11-20 16:13:23

노조 20일 오후 2시 영주역 광장에서 출정식 열어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20일 오후 2시 영주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마경대 기자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20일 오후 2시 영주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마경대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 오전 9시를 기해 본격 파업에 돌입하면서 경북권 열차 축소운행이 불가피해졌다.

코레일 경북본부(본부장 차경수)는 20일부터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에 대비, 열차안전운행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파업 복귀시까지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경북본부에 따르면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등 경북북부권 주요 철도노선의 여객열차 운행횟수를 주말기준 하루 46회에서 16회로 대폭 감소한다"면서 "구간별로는 중앙선 18회→8회, 영동선 6회→4회, 경북선 10회→4회이며, 충북선 4회→0회, 관광열차 8회→0회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20일 오후 2시 영주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마경대 기자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20일 오후 2시 영주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마경대 기자

이종묵 코레일 경북본부 홍보담당은 "파업 중에는 필수유지 업무자와 대체근무자들을 투입, 철도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열차를 운행해 국민불편을 최소화 할계획이라"며 "파업기간 중 열차운행 여부와 운행 구간을 꼭 확인하고 철도를 이용해 달라.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은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열차운행 여부와 운행구간 확인은 스마트폰 앱(코레일톡)으로 조회하거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 철도역(영주역 054-639-2256, 안동역 054-851-5214, 춘양역 054-673-7788, 점촌역 054-555-7788)에 문의하면 된다.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20일 오후 2시 영주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마경대 기자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20일 오후 2시 영주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마경대 기자

한편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는 20일 오후 2시 영주역 과장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4조2교대 안전인력 충원 ▷임금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상태이다.

김정해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조직국장은 "철도노조는 4대 핵심요구 '주52시간제에 따른 교대제 개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정부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철도통합 등 철도안전과 공공성 강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는 것이라며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의 생명을 우선하는 시대정신인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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