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자 소비생활에 관심 많고 적극적인 영향
소비생활 중요분야에서 금융 3위로 상승, 의류 6위로 하락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 결과 대구 시민들의 소비생활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소비생활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월24일부터 8월30일까지 20세 이상 남녀 8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해 13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생활만족도는 76.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73.4점), 울산(72.2점) 순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제주(62.8점)였다. 전국 평균은 69.9점이었다.
대구의 소비생활만족도는 2015년 조사에서 6위, 2017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년간 11개 소비생활분야에서 대구 소비자들이 경험한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74.9%(2위)로 전국 평균(52.6%)을 크게 상회했으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난 게 눈에 띈다.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시장연구팀장은 "대구는 문제경험률은 높은데 대부분 사소한 문제에 그쳤고, 실제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우는 매우 적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소비빈도가 높을수록 문제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소비자 권리교육 수준이 높으면 같은 상황에서도 문제의식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대구 사람들이 소비생활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중요한 소비생활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식'(식품·외식, 21.4%), '주'(주거·가구, 12%)에 이어 금융(금융·보험, 11.4%)이 3위에 올랐다. 2013년부터 4차례의 조사에서 매번 3순위 안에 포함됐던 의류는 이번 조사에서 병원·의료, 교육에도 뒤지며 6위까지 밀려났다.
소비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71점을 받은 식품·외식이었고, 금융·보험은 67.9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야는 식품·외식이었고 이어 정보통신, 의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2년마다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해 발표한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10%P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