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심권 상인 200여명 경북문화관광공사 앞에서 집회 …“상권 붕괴, 지역경제 파탄” 주장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상가를 매각(매일신문 10월 24일 자 6면)한 데 대해 경주 도심권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공사는 보문상가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통해 지난달 28일 ㈜모다이노칩과 137억 7천만원에 매각 계약을 맺었다. 매각지역은 보문단지 중심지역인 신평동 375번지 일대 토지 2만5천361㎡와 건물 16개 동이다. 공사는 모다이노칩이 다음달 26일까지 매각 대금을 완납하면 소유권을 넘길 방침이다.
의류아울렛인 모다아울렛을 운영하는 모다이노칩은 보문상가와 이미 사들인 인근 부지 1만7천18㎡를 묶어 의류매장 중심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중심상가연합회 등 도심권 상인 200여 명은 7일 오후 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도심 상권뿐만 아니라 경주 전체 자영업이 도미노처럼 무너져 급격한 지역경제 파탄과 대규모 실업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공사는 관광객 유치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경주시는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상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400대 규모의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