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데이터가 못 보여주던 잠재 고객, 모바일 앱으로 분석
알림 및 혜택도 간편 안내… 효자 역할 톡톡
백화점들이 이용자 편의를 위해 배포하는 모바일 앱이 백화점의 영업전략 가이드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 숫자가 늘면서 의미있는 데이터가 모이는데다 잠재고객의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롯데백화점 앱은 쿠폰 및 포인트 조회 등 전자지갑 역할은 물론 구매이력을 바탕으로 특가행사 초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입차 전 주차장 현황 파악, 주차차량 위치 확인 및 요금 정산도 할 수 있다. 덕분에 누적 사용자수는 300만명, 월 평균 이용자수는 약 190만명 수준에 이른다. 대구에서도 올해 16만명 넘게 이 앱을 사용했다.
백화점 앱이 주목받는 이유는 앱 데이터가 기존 매출 데이터가 보여주지 못하던 잠재고객을 분석해주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대구 도심에 위치한 대구점은 25~34세 고객이 33.1%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35~44세가 31.3%로 뒤를 잇는 등 젊은 층이 다수였다. 반면 주택가에 인접한 상인점은 35~44세 28.2%, 45~54세가 21.% 등 상대적으로 이용고객 연령대가 높았다. 또 이용객 중 여성 비율이 81.2%로 대구점(65.5%)보다 15.7%p(포인트) 높았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앱을 이용하면 기존에 알기 어려웠던 고객 특성이 자세히 나타나 신규 브랜드 입점, 할인행사 계획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매출 데이터로 영업전략을 수립했던 과거 방식은 명품 구매 등으로 많은 돈을 쓰는 소수 VIP 고객 비중이 높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2017년부터 백화점 앱 사용을 장려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고객 중 10% 정도가 백화점 앱을 사용하는데 이용자 위치정보를 활용해 백화점 근처에 오면 할인혜택 알림을 보낼 수도 있고 구매 고객에게는 당일 특정 브랜드에서 추가 구매 시 혜택을 준다는 안내지도 보낼 수 있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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