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감정 없다…같이 일했던 식구인데 구속, 마음 착잡하고 무겁다"
"무급휴가 끝나고 상황 지속되면 교칙상 교수생활 어려울것 같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24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최 총장은 "같이 일했던 식구인데 구속되니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다"며 "정 교수와는 개인적인 감정도 없다. 있는 사실을 이야기한 것 뿐이다. 위임했다고 하면 또 다시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되고 다시 입증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 교수가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을 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한 것 뿐인데 사회적·정치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실제로 위임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의 향후 동양대 교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총장은 "정 교수는 지난 9월부터 내년 8월 말까지 1년 간 무급휴가 중이다. 혹 이 기간이 끝나고도 현재 상황이 지속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하면 교칙상 동양대에서는 교수생활을 더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 가족 일이 잘 풀리고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며 "이 얘기 관련해선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확대 재생산되고 가짜뉴스로 둔갑하는 것도 싫다. 말하는 것 자체가 두렵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국 전 장관의 딸과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교수 자녀들이 학교에 놀러오면 누구든 5만원씩 용돈을 줬다. 정 교수 딸에게도 5만원을 줬다"며 "이에 대해선 더 보태고 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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