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성해 총장 "정경심, 복직 어려울 듯"

입력 2019-10-24 16:18:31 수정 2019-10-25 07:04:46

"개인 감정 없다…같이 일했던 식구인데 구속, 마음 착잡하고 무겁다"
"무급휴가 끝나고 상황 지속되면 교칙상 교수생활 어려울것 같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24일 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24일 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24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최 총장은 "같이 일했던 식구인데 구속되니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다"며 "정 교수와는 개인적인 감정도 없다. 있는 사실을 이야기한 것 뿐이다. 위임했다고 하면 또 다시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되고 다시 입증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 교수가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을 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한 것 뿐인데 사회적·정치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실제로 위임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의 향후 동양대 교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총장은 "정 교수는 지난 9월부터 내년 8월 말까지 1년 간 무급휴가 중이다. 혹 이 기간이 끝나고도 현재 상황이 지속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하면 교칙상 동양대에서는 교수생활을 더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 가족 일이 잘 풀리고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며 "이 얘기 관련해선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확대 재생산되고 가짜뉴스로 둔갑하는 것도 싫다. 말하는 것 자체가 두렵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국 전 장관의 딸과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교수 자녀들이 학교에 놀러오면 누구든 5만원씩 용돈을 줬다. 정 교수 딸에게도 5만원을 줬다"며 "이에 대해선 더 보태고 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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