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논리와 진영논리가 지역여론을 호도해가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세계 탈문화의 활성화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무거운 책임의식과 소명의식을 동시에 느낍니다."
최근 취임한 정홍식(52) (사)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이마코) 사무총장은 그동안 조직의 탈 정치화와 함께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탈·탈춤 문화의 메카로 조직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정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인가 국제조직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실무를 정치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총괄해 나가야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안동시 역점사업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세계유산 등재사업을 통한 인류무형문화유산도시라는 3대 카테고리를 완성해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이루지 못했던 쾌거를 이뤄야 할 소명의식을 동시에 느낀다"고 했다.
정 총장은 앞으로 크게는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IMACO의 활동반경을 이제는 대륙별, 권역별로 정형화 시켜내고 더 많은 회원국의 확보와 회원단체간의 국제교류, 아카이브구축, 연구·보호·전승·발전 사업을 어떻게 더 활성화시켜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초 필리핀 바콜로드에서 열리게 될 '2019 IMACO 총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총회는 22개국 참가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정 사무총장은 "그동안 '연행' 중심의 연구방법에서 탈피해 유래와 전승양상, 신화와 의례, 탈의 제작과 관리, 공동체와 연희자 등 탈 문화 전반에 걸쳐 보다 넓고 깊은 관점으로 탈 문화 연구를 심화시킬 예정"이라며 "이는 세계 탈문화 전반을 선도하겠다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의지이자 지향점이며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홍식 사무총장은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완성이라는 숙원도 반드시 이뤄낸다는 각오다.
그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지난 2017년에 안동시와 공동으로 시작해 매우 빠르게 등재이론을 정립하고, 인근 도시·국가를 대상으로 전승 양상이 비슷한 유산과의 공동 등재를 위한 연구 작업도 병행해 오고 있어 기대감이 커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로컬이 주도해 나가는 세계화의 정수'라는 가치에서 IMACO의 비전과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세계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 됐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세계화 속에서 그는 " IMACO에는 60개국 180여 개의 국가 기관 및 도시 등이 가입돼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해 세계대회유치 및 지역문화단체의 세계 진출 기반 마련,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을 위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적극 지원 등 안동 문화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다.
정홍식 사무총장은 "앞으로 탈문화 기구로서의 전문성 강화도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더욱 강화해 탈문화 전문기구로서의 외연을 키우고 내실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 고 했다.
한편, 정홍식 신임 사무총장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안동시의원, 대경지역정책연구소장을 역임한 후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사회 의장으로 재임 중인 기획전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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