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각각 봉화 내성천과 신시장 일대서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찬반 집회가 2일 경북 봉화 내성천과 신시장 일대에서 동시에 열려 마찰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찬성 집회는 이날 오후 1시 봉화군 내성천 주무대에서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원회(이하 영풍 공대위·위원장 이상식) 회원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공대위는 이날 내성천 주무대에서 실적 보고와 자유발언, 콘서트, 퍼포먼스 행사 등을 진행한 뒤 봉화군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했고, 오후 6시쯤 영풍 폐쇄 촉구 집회 후 해산했다.
공대위는 "해방 이후 산업화에 따른 희생의 대표적 사례가 영풍석포제련소"라며 "탈·위법의 대명사인 영풍석포제련소를 추방해야 된다. 낙동강 환경오염 종식을 위해 영풍석포제련소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치를 주장하는 집회는 이날 오전 12시 30분부터 봉화공설운동장에서 석포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안위) 주최로 영풍제련소 노조원 및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현안위는 공설운동장에 모였다가 군청삼거리에서 신시장 주차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신시장 주차장에서 집회 후 해산했다.
현안위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환경단체의 영풍석포제련소 폐쇄에 맞서 우리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며 " 안동댐의 물고기가 제련소 때문에 죽었다고 모든 언론이 보도했지만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제련소가 원인이라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단체에 휘둘린 환경부의 유권해석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서 "폐쇄를 주장하는 환경단체에 맞서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찬반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인근 시군의 경찰 인력을 지원 받아 비상상황을 유지했지만 다행히 마찰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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