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한방김치, 미국 LA 첫 수출…연 500t 계약

입력 2019-09-26 11:19:18 수정 2019-09-26 19:28:01

경북 봉화 청량산김치 공장 직원들이 소금에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르고 있다. 마경대 기자
경북 봉화 청량산김치 공장 직원들이 소금에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청정 농산물로 생산한 경북 봉화의 김치가 한국을 넘어 세계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봉화청량산김치㈜는 최근 지역 농산물과 봉화 한방재료를 이용해 생산한 봉화 한방김치 10t을 미국 LA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2015년 봉화 법전면에서 소규모로 시작한 봉화청량산김치는 첫해 매출 8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고 이후 꾸준히 주문 물량이 늘면서 사세확장을 위해 지난 2월 봉화 제3농공단지로 이전했다.

735㎡ 규모에 자동화시설을 갖춘 청량산김치는 하루 10t의 김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연간 1천700t을 생산, 4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봉화청량산김치, 미국 LA 첫 수출 기념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5번쨰 이상우 대표). 봉화군 제공
봉화청량산김치, 미국 LA 첫 수출 기념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5번쨰 이상우 대표). 봉화군 제공

특히 이 회사는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지난해 미국 LA KTN사와 연간 500t 이상 '봉화 한방김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봉화청량산김치는 식약청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청결한 환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속에서 자란 엄선된 재료만을 선별해 김치를 생산할뿐 아니라 야채즙에 버무려 유산균 증식 효과가 크고 잡냄세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우 봉화청량산김치 대표는 "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고추·파·마늘·생강 등 여러 가지 양념을 버무려 담근 김치는 우리나라 전통발표식품 중 의뜸이라"며 "지역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배추와 무를 계약재배하고 있다"며 "농가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겠다. 수익금의 일부는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한방김치가 미국으로 수출된 것은 크게 반길일이라"며 "농식품 수출이 활발해 질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선적식에는 엄태항 봉화군수와 황재현 봉화군의회 의장, 군의원 관계공무원과 수출관계자 25여 명이 참석해 첫 수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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