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의장 이중호)는 지난 6일 열린 조국 밥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영주지역 비하 발언을 한 김종민 국회의원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 10일 발표했다.
시의회는 이날 "김종민 국회의원의 영주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어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며 "영주시민을 무시하고 자라나는 영주지역 학생들을 무식하다고 매도한 김종민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은 지역비하를 조장하고 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망언에 대해 영주시민과 영주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은 영주학생들의 자질을 무시하고 영주시민의 품격을 떨어뜨려 이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길 촉구하며 ▷영주시의회는 시민과 힘을 합쳐 우리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그 어떠한 세력이라도 강력히 맞서 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중호 영주시의회 의장은 "영주는 성리학의 비조인 안향선생과 조선개국의 기틀을 다진 정도전을 낳았고, 서원의 성지로서 조선시대 사립대학 역할을 하였던 소수서원에서 4천여 명의 걸출한 유생들을 배출했고 그 학 맥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자랑스런 선비의 고장이다"고 주장했다.
또 "일제때는 최초로 대한광복단을 결성, 나라를 되찾고자 목숨도 초개처럼 바쳐 의를 지킨 애국충절의 고장이다"면서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은 영주시는 글로벌 인재양성 특구로 지정돼 중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고교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국 단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온 교육명문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잘하는 대학생 하나 없는 하찮은 지역으로 폄훼하고 비하하는 것은 영주시민과 영주학생 전체를 무시한 것이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특히 "동양대학교 또한 전국의 학생들이 모여 학문과 지성을 토론하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요람인데 서울에 있는 특정대학과 비교해 비하하는 것은 심히 유감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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