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최불암…유교에서 찾는 '사회 해법'

입력 2019-09-04 14:44:45 수정 2019-09-05 08:09:44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5일부터 3일동안 안동서 열려

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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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김형석
최불암
최불암

각종 분쟁과 양극화 등 물질과 경제 논리 속에서 나타나는 지구촌 곳곳의 부작용을 윤리와 의(義), 인간중심 가치를 중시하는 '유교'와의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찾기 위한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5일 안동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포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 포용적 인문가치'를 주제로 사흘간 인간다움의 의미와 인간다운 삶의 조건 등 다양한 포용적 인문가치를 논한다.

특히 국내 각계 석학과 유명 인사를 비롯해 세계 10여 개국 학자 등 100여 명이 참여,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가 가진 한계와 의문점을 각계 저명인사가 축적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해소하고, 보다 생생한 포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포럼은 개·폐막식을 비롯한 공식행사와 참여 세션, 학술 세션, 실천 세션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포럼에 참여한 학자와 각계 전문가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과 병행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올 인간의 주체성과 인간 소외의 문제 등 사회적 병폐를 치유하고 이를 아우르는 포용적 인문가치를 심도있게 다룬다.

개막식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기조 강연을 한다.

우리나라 3대 철학자 가운데 한명인 김형석 연세대 교수도 특별강연에 나선다. 또 배우 최불암 씨 등이 나서 '문화에 인생을 묻다'라는 내용의 소통에 나선다.

포럼의 주요 연사로는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보데윈 왈라반 네덜란드 레이든대 교수 ▷양녠칀 중국 인민대학청사연구원 교수 등이다.

참여 세션에는 대중이 참가해 개인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형석 교수의 인생 수업 '100세 철학자에게 길을 묻는다'와 최불암 문화 콘서트, 1인 크리에이터 김풍, 하상욱 청춘콘서트, 안동 종가를 소재로 한 영화 '부라더'에 담긴 인문가치를 공유하는 영화 콘서트로 꾸며졌다.

학술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시대에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 주체성과 인간 소외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친다.

실천 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포용적 인문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기관·단체가 나서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학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유교 문화자원 현대적 활용, 인성교육 실천 방안 등을 들 수 있다.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인문가치포럼은 인류의 삶 전반에 있어서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간다움의 의미와 인간다운 삶의 조건 등 다양한 인문가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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