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대구 4개 병원, 심장 수술 잘하는 '1등급' 선정

입력 2019-08-27 11:25:45 수정 2019-08-27 18:23:45

협심증·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 男 50대·女 60대부터 급증…남성이 3.2배 높아

관상동맥우회술 성별 실시 현황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4곳이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1등급 병원에 선정됐다. 대구파티마병원과 안동병원은 2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최근 '관상동맥우회술 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은 심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허혈성(虛血性)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상급종합병원(40곳)과 종합병원(44곳) 등 84곳을 대상으로 했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진료량)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진료과정) ▷수술후 합병증(출혈,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30일 내 사망률, 입원일수(진료결과) 등의 지표를 평가해 1~3등급으로 구분했다.

1등급 병원은 대구경북권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을 포함해 전국 64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차 평가에 비해 7개 병원이 늘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이지만 인력과 장비 부재로 수술 건수가 없어 평가에서 아예 제외됐다.

2등급은 대구파티마병원과 안동병원, 동아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12곳, 3등급은 1곳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우회술 연령별 실시 현황
관상동맥우회술 성별 실시 현황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이며, 2017년 10만명당 사망률은 60.2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3만852명(2018년 6월 기준) 중 46.2%는 심장에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생기는 허혈성 심질환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상동맥우회술은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좁아진 관상동맥을 떼고 다른 혈관으로 우회 통로를 만드는 큰 수술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주된 증상은 '가슴통증'으로 가슴 중앙의 압박감과 가슴이 꽉 찬 느낌 또는 쥐어짜는 느낌으로 알려져 있다.

관상동맥우회술 연령별 실시 현황

이번 5차 적정성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수술건수는 3천630건으로 4차 적정성 평가 대비 3.6%(125건) 증가했다. 수술 받은 환자는 남성(2762건, 76.1%)이 여성(868건, 23.9%)보다 약 3.2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74.1%를 차지했다.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관상동맥우회술 후 합병증(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4%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7%포인트(p) 감소했다.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은 3.1%로 0.5%p 감소, 수술 후 입원일수는 14.0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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