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마을계획사 양성대학'이 마을 단위와 권역 단위 공동체 발전을 이끌어갈 리더를 발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안동시는 갈수록 쇠퇴하는 농촌마을 단위 활성화를 위한 마을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14년 '안동시 살고 싶은 농촌마을 만들기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2017년부터 '마을계획사 양성대학'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경제 및 사회 활성화를 위한 '마을계획사 양성대학 3기 입학식'이 열렸다.
마을계획사 양성대학에서는 마을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사업 기획과 마케팅 역량, 사업계획서 작성, 사례 분석을 통한 실무적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과 역량을 키우는 실무적 강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은 매년 8월부터 11월까지 12주간 진행되며, 마을현장에서 직접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현장컨설팅 등 소수 정예의 사업 실무 경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수업이 이루어진다.
마을계획사는 영국의 로컬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과 일본의 지산지소운동을 통한 마을 개발 및 발전을 주도할 마을권역 리더를 말한다.
마을계획사 양성대학 강사진은 안동간고등어 브랜드 론칭과 청도 상설 소싸움 사업화 등을 주도한 기화서 책임교수(경안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심일호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기화서 책임교수는 "3년 차 교육이 진행되면서 일부 마을에서는 활력의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며 "지난 1기와 2기 수료생 가운데 마을사업 계획서가 우수한 3개의 사업에 대해서는 안동시가 예산을 지원해 마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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