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경주 보문단지에 5성급 호텔 들어선다

입력 2019-07-23 16:59:17 수정 2019-07-24 16:09:53

경북 최초 인공지능 기술 갖춘 호텔 목표

(주)에스에이치 디앤씨와 KT 관계자들이 22일 KT 대구본부에서 인공지능 기반 호텔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스에이치 디앤씨 제공
(주)에스에이치 디앤씨와 KT 관계자들이 22일 KT 대구본부에서 인공지능 기반 호텔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스에이치 디앤씨 제공

30년 만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5성급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포항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 ㈜에스에이치 디앤씨는 23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신평동 475-4 부지에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 2층, 지상 5층, 객실 445실의 호텔 파운티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문단지에 마지막으로 들어선 현대호텔이 1991년 공사를 시작한지 28년 만이다. 예정대로 이 호텔이 준공하면 보문단지 내 5성급 호텔로는 6번째가 된다. 5성급 호텔 5곳 가운데 현재 3곳이 영업 중이고 2곳은 시설 노후, 매각 등의 이유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호텔 파운티나에는 풀빌라, 야외 풀장,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휘트니센터 등이 들어선다. 에스에이치 디앤씨는 오는 10월 말쯤 공사에 들어가 2021년 3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 지역 호텔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갖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객실에 태블릿PC와 AI스피커를 결합한 KT의 호텔 전용 기가지니(GIGA Genie)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스에이치 디앤씨는 22일 KT 대구본부에서 KT 측과 인공지능 기반 호텔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투숙객은 객실 단말기를 통해 음성이나 간단한 터치만으로 모닝콜 설정, 전등·냉난방 등 객실시설 제어, 리조트시설 안내, 주변 관광지 정보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에스에이치 디앤씨 관계자는 "이달 30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설계심의 이후 경주시 개별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가을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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