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수박·에어컨 점검 등 지역 곳곳서 어르신들 시원한 여름나기 돕기

입력 2019-07-15 10:06:43

중구동주민자치위원회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수박과 자두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중구동주민자치위원회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수박과 자두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후텁지근한 장마속 여름더위가 이어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수박과 백숙 및 삼계탕용 생닭 나눔과 에어컨 등 냉방기 점검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 송하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창근)는 11일 초복을 맞아 백숙용 생닭 100여 마리와 약초 등을 경로당 어르신들께 나누어 주는 행사를 가졌다.

안동시 예안면 새마을부녀회도 이날 어르신들이 올여름 무더위를 건강하게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 각 경로당에 삼계탕 재료인 생닭 4마리씩 모두 60마리를 전달했다.

앞으로 마을별 부녀회장들이 삼계탕을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접하기로 했다. 예안면 새마을부녀회는 그동안 회원들이 모금한 회비를 아껴 지역 저소득가구,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 나누기, 연탄전달, 떡국 나누기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예안면새마을부녀회는 지역 경로당에 삼계탕용 생닭을 전달하고, 마을부녀회 단위로 삼계탕을 끓여 어르신들에게 건강식으로 대접하기로 했다. 안동시 제공
예안면새마을부녀회는 지역 경로당에 삼계탕용 생닭을 전달하고, 마을부녀회 단위로 삼계탕을 끓여 어르신들에게 건강식으로 대접하기로 했다. 안동시 제공

중구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현수)도 12일 7개 경로당을 찾아 수박 20통과 자두 10상자를 전달했다. 7월 초부터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경로당에서 더위를 피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난 가운데 어르신들의 건강 확인과 함께 원기회복을 위한 제철 과일을 대접해 드리기 위해 방문했다.

길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진환, 민간위원장 조욱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지역 39곳의 경로당을 찾아 지역특화사업 '무더위쉼터 시원한 여름나기'를 추진했다.

경로당에 설치된 에어컨 청소와 냉매를 충전해 어르신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사업은 길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해진 위원(일진종합사 대표)의 자발적 재능기부와 위원들의 순수 자원봉사로 이뤄졌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이 준비한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이 준비한 '가마솥더위사냥-더위잡닭'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닭죽을 나눠 먹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도 12일 복지관 앞 놀이터에서 옥동2아파트단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가마솥싸롱-더위잡닭'을 열었다.

이는 우리동네복지행복디자인사업의 하나로 무더운 여름 초복을 맞아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닭죽을 나눠 먹으며 원기를 회복하고 이웃 서로간의 정을 나누도록 기획됐다.

김영한(74·안동시 중구동) 어르신은 "여름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늘었다. 올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건강식을 전해주고 냉방기 시설을 점검해줘서 든든하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