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외과의원] "하지정맥류 방치하면 정맥염, 혈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 유발"

입력 2019-07-24 06:30:00

부강외과의원 손창용원장.
부강외과의원 손창용원장.

다리에 핏줄이 울룩불룩 튀어나온 하지정맥류는 바로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종아리 근육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 발생한다. 전체 인구의 약 20% 정도에서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과도한 운동이나 직업적 발병, 출산으로 인해 늘어난 혈관 등 다양하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순환장애를 유발하게 되는데, 오후가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붓고, 다리가 저리고 아파 잠을 설치거나 쥐가 나기도 한다.

초기에는 하지정맥류를 미용적인 문제로 여겨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구 달서구 부강외과의원 손창용 원장은 "병이 진행되면서 혈전성 정맥염, 출혈, 피부궤양, 심부정맥 혈전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이때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점점 혈관이 늘어나는 속도가 가중되어 나중에는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에 따라 아주 미세한 혈관의 병변에서 굵은 혈관의 병변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정맥류의 양상에 따라 치료 방식도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정맥류의 가정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지만 수술로 제거하기 힘든 가는 혈관은 주사경화요법으로 그 진행을 늦추고 미용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경화요법은 정확한 위치에 잘 주사한다면 다리가 무겁거나 붓고 아픈 증상들을 많이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경화제의 효과가 떨어지면 수년 후 다시 시술해야 하며 자칫 큰 혈관에 잘못 시행하면 정맥 혈전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수술적 요법은 근본적인 치료이기는 하지만 절개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더 작은 절개로 치료하는 방법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고, 혈관 내 레이저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레이저 요법은 비용 부담이 많고, 심하게 뒤틀린 정맥류는 시술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장시간 서있는 것을 피하며, 앉더라도 골반이나 다리가 심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혈관 돌출이 시작됐다면 장시간 걷거나 다리에 과도한 힘을 주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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