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패턴 변화 상품개발,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 농업 확산 도모
경상북도가 최근 웰-라이프에 맞춘 농식품 소비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대내외 유통트렌드의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소비 패턴은 1인 가구가 급격히 늘면서 즉석·신선편이, 가정편이식품(HMR)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이 중심이 된 생활밀착형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건강식 소비확대로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먹방, 쿡방, 펀슈머, 프리미엄 층을 타깃화한 판매 전략도 성행하고 있다.
도는 이런 추세에 따라 경북 기업의 제품개발 지원은 물론, 컨설팅, 디자인, 포장재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샤인머스켓(포도) 같은 국내외에서 인기있는 신품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
경북도는 온난화 등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스마트농업 확산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스마트 영농으로 실시간 농업정보의 전산화는 물론, 원격제어 및 무인영농시스템을 운영해 농식품의 균일생산, 연중공급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딸기, 토마토 등 시설원예 품목중심으로 스마트 농업시스템을 확산한다.
상주시 사벌면에 조성될 스마트 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지난해 2%(146ha) 수준의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2023년까지 10%(800ha)까지 시설원예농업을 끌어올린다. 향후 노지 등 작물 전반에 스마트 농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청년층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팜 혁신밸리과 지역의 문화·관광 등 전후방 산업과 연계해 모두 500명의 일자리 창출도 꾀한다.
안전 먹거리에 대한 공급과 관리에도 스마트 영농을 접목하고 있다.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먹거리 주권보장을 위해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농산물 품질/안전관리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농산물 우수관리) 인증 농가와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연간 1만호 농가를 대상으로 한 먹거리 안전성 분석지원, 시설보완 등을 통해 GAP 인증면적을 지난해 2만491ha에서 2023년 2만8천ha까지 확대하고 인증농가도 2만632농가에서 2만6천332 농가로 늘여나갈 방침이다.
대형마트, 유명쇼핑몰 등이 판매조건으로 요구중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을 위해서 컨설팅, 농가교육, 설비를 지원, 지역 농식품가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친환경 인증 농산물 재배면적도 지난해 3천852ha에서 2023년 6천ha까지 꾸준히 넓혀 나가며 이를 위해 안정생산 기반 구축, 농자재, 농산물 인증, 홍보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게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PLS(Positive List System·농약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 제도) 조기정착과 농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단체와 협업체계를 구축, 계도중심의 농업인 교육 및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는 스마트 소비교육 강화로 쏟아지는 먹거리 정보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호하고 정확한 먹거리 구매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단체에 위탁, 원산지 표시제도 정착, GAP 인지도 제고, 지역농산물 소비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통과 협치체계 구축도 병행
도는 농업관련 모든 주체들과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도 지혜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 마케팅·유통·기업인 등 모두 70명으로 구성된 민관 협치 창구인 '경상북도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물류, 서비스, 소비, 기업 등 시장환경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적 안목과 경험을 행정에 접목, 관련 정책이 보다 실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싱크 탱크(think tank)역할을 수행한다.
또 내년에는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에 종합상담소를 설치해 생산자, 기업체, 관련 유관기관 등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어느 생태계에서나 도태된다"며 "우리 사회의 소비 패턴과 이상기후현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장의 변화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선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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