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연구용역 진행할 예정
지하수 오염원 정밀조사·지하수 분석 기초자료 수집 등
환경당국이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의 지하수 중금속 오염 원인 및 유출 관련 조사에 나섬에 따라 영풍제련소의 오염된 지하수와 인근 낙동강 상류 하천수의 높은 중금속 농도 간 연결고리가 밝혀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중금속에 오염된 영풍제련소 지하수의 하천 유출 정황(매일신문 5월 21일 자 6면)과 관련, 오염의 원인과 하천 유출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당국이 목표한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오면 영풍제련소 주변 하천의 높은 중금속 농도에 제련소가 미치는 인과 관계를 규명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구환경청은 영풍제련소 1·2공장 지하수의 중금속 오염 원인과 낙동강 유출 여부를 밝히기 위해 '영풍석포제련소 지하수 중금속 오염 원인·유출 조사' 연구용역 공고를 조만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환경청은 연구용역 업체가 선정되면 계약 후 6개월간 예산 2억6천만원을 들여 영풍제련소 1공장 내 지하수 오염원이 무엇인지 정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제련소 내부 시설별 용도와 취급 물질의 종류, 처리 과정 등을 살펴 오염이 우려되는 시설의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배수시스템과 지하매설물 등 현황을 파악해 오염물질의 유출 가능성도 파악한다.
또 1공장 8개소, 2공장 3개소 등 모두 11개소에 지하수 수질 조사 관측정을 설치해 조사지역 내 시기별 지하수 수질의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환경당국은 수소이온농도 등 일반오염물질 3항목, 카드뮴 등 특정유해물질 5항목 등 모두 20여 항목을 분석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으로 오염된 지하수의 낙동강 상류 하천 등 공공수역 유출 여부를 밝혀낼 작정이다.
영풍제련소 지하수가 어떻게 흐르고 오염 물질을 확산시키는지 특성을 파악하고, 공장 안팎의 지하수 어디가 얼마나 오염됐는지 오염분포도도 작성한다.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영풍제련소에 반입되는 원광석과 오염수 내 중금속 간 연관성도 살피게 된다.
앞서 환경당국은 영풍제련소의 오염된 지하수가 주변 하천으로 유출되는 정황을 파악한 바 있다.
환경당국은 지난해 12월~올 3월 사이 영풍제련소 1·2공장 옆을 흐르는 낙동강 상류 하천수에서 카드뮴 농도가 하천수질기준을 초과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영풍제련소 공장 내부 지하수 관정 52개소 가운데 33개소 관정의 지하수 모든 시료에서 카드뮴 농도가 공업용수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풍제련소는 지난 5월 30일 제련소 인근 하천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된 데 공식 사과(매일신문 5월 31일 자 6면)하고 하천에 카드뮴을 유출할 우려가 있는 제련소 내 카드뮴 공정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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