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와는 짧은 조우만 가졌지만 회담 가능성도 제기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G20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러시아·프랑스 정상과 회담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자로 나서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축소균형'을 향해 치닫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균형'으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 정상외교와 별도로 개별 정상회담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밤늦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졌으며 북한의 비핵화 협상 진전에 필요한 러시아와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교류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가 열린 인텍스 오사카에서 개막식을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조우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 직전 공식 환영식이 열린 회의장 입구에 마련된 기념촬영 장소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러시아 등 여러나라와 정상 회담을 잡았지만, 한일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다만 정상회의 도중 자리를 옮겨 잠시 만나는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 형식으로라도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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