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준공 3년…'더는 담수 미룰 수 없어'
하반기 출범 '국가물관리위원회' 의제로…조명래 환경부 장관 21일 영주댐 방문
심각한 녹조 현상과 댐 붕괴 위험 주장 등으로 2016년 준공 이후 3년이 다 되도록 담수를 못 하고 있는 영주댐이 연내 담수에 돌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7일 내성천보존회와 환경부 관계자, 분야별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댐 안전성 확인을 위한 특별 점검에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담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시 현장을 둘러본 전문가 등은 댐 내부 균열과 누수를 확인했지만, 콘크리트 타설 건조·수축 등으로 인한 미세균열 등의 소견을 내놓았고 단순 결함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제는 댐에 물을 채워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영주댐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도 임박했다.
이르면 이달 말쯤 출범할 위원회가 담수 후 종합적으로 문제를 살피자는 입장을 내놓으면 영주댐 담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영주댐 수질관리 종합대책 연구용역을 통해 8월부터 담수를 시작하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21일 오전 10시 영주댐을 찾아 영주댐 사업 현황과 수질 및 개선대책 현황, 정밀점검 결과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경희 한국수자원공사 경북북부권 지사장은 "시민단체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안전성은 점검 결과 문제가 없었고, 자체 점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담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영주댐 논란의 발단은 녹조 때문으로 판단한다"면서 "담수를 하면 수질이 얼마나 좋아지나", "해결해야 할 문제는 뭐냐" 등을 따져 물으며 현안을 살폈다.
한편 내성천보존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17일 있었던 현장 점검이 미흡했으며 청와대가 나서 진실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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