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영화 '워낭소리'의 마지막 주인공 이삼순 할머니가 18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이삼순 할머니는 소의 주인이자 친구였던 최원균 할아버지가 2013년 별세한 후 6년 만에 할아버지의 뒤를 따라 영면했다.
이충렬 감독의 영화 워낭소리는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를 배경으로 제작돼 2009년 12월 19일 독립영화로 소개됐고 개봉 후 우리나라 독립영화사상 최초로 300만 명에 근접한(292만 명) 관객이 관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워낭소리의 주인공인 누렁소(평균수명 15년)는 이삼순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40년이란 긴 세월을 살고 지난 2011년 죽어 워낭소리공원(봉화 상운면 하눌리)에 묻혔고 2013년 향년 85세로 별세하신 최원균 할아버지와 이삼순 할머니 역시 워낭소리공원에 안치된다.
고인은 20일 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