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점검단에 K-Water 배제 돼
전문가들 "안전에 문제 없을 듯… 코어 조사도 필요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영주다목적댐에 대한 환경부 주관의 특별점검이 17일 열렸다.
이날 특별점검에는 그동안 균열 등 문제제기를 해왔던 내성천보존회원들을 비롯해 환경부 관계자, 분야별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환경부는 시민단체 등이 점검결과 등에 대한 신빙성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영주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이번 점검에서 배제했다.
이날 점검단은 처음으로 공개된 댐 내부 갤러리(물을 모아 배출하는 통로) 점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일부 균열 보수흔적을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갤러리 내부에서 내성천보존회원들은 곳곳에 있는 균열 보수흔적에 대해 안전성에 대한 문제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갤러리 하층부에서는 석회 화합물이 녹아 콘크리트 표면에 퇴적되는 백태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점검에 참여한 안전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균열 보수흔적은 외부 미세균열을 보수한 흔적이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갤러리와 댐 접합사면 등 일부 구간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위해서는 코어(구멍을 뚫어 내부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종 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은 "담수를 최고 수위까지 한 다음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영주댐은 건설부분만 준공이 됐을 뿐 댐 자체에 대한 준공이 끝난 것은 아니다. 댐 건설 탓에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이 요구하는 문화재 이설 문제와 안전 문제 등이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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