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가 찾은 귀금속골목 가게는? 교동 지반!!!

입력 2019-06-08 20:33:53 수정 2019-06-08 21:28:12

미도다방 주인 정인숙 여사가 김영철에게 쌍화차를대접하고 있다.
'90계단'이라 불리는 '3.1만세운동길' 계단은 섭씨 30도 이상이 되면 계단 옆 벽에서 분사되는 스프링클러의 시원한 물안개를 맞을 수 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배우 김영철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를 찾아왔다.

배우 김영철은 대구의 근대문화를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근대화 골목 여행길'을 찾았다. 계단 위에는 '대구의 몽마르트르'라 불리는 청라언덕이 있다. '푸른 담쟁이'를 뜻하는 청라 언덕은 1899년 우리나라에 서양 의술을 들여온 미국 선교사들이 미국에서 가져온 담쟁이를 집 외벽 옆에 심어 건물마다 담쟁이가 아름답게 벽을 덮은 모습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청라언덕은 가곡 '동무 생각'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교동 귀금속골목 지반
미도다방 주인 정인숙 여사가 김영철에게 쌍화차를대접하고 있다.

청라언덕을 내려오면 오랜 전통의 노포들이 많은 '진골목'으로 이어진다. 김영철은 그 골목 안에서 6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미도다방을 찾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인 정인숙 여사가 직접 끓이는 쌍화차를 대접했다. 차와 곁들여 나오는 추억의 과자가 달콤 쌉쌀한 쌍화차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외국인 손님들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김영철은 대구 여러곳을 다니다 대구읍성을 찾았다. 조선 시대 경상도 대구도호부에 있었던 대구읍성은 임진왜란 전 일본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쌓았으나, 1906년 친일파 박중양에 의해 불법 철거되었다. 대구읍성을 중심으로 대구는 동성로, 서성로, 남성로, 북성로가 나누어졌다. 대구읍성은 현재 모형으로만 남아 있다.

교동 귀금속골목 지반에 전시되어 있는 금 모기. 강대영 작가의 작품이다.
교동 귀금속골목 지반
교동 귀금속골목 지반에 전시되어 있는 금 모기. 강대영 작가의 작품이다.

김영철이 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교동 귀금속 골목. 교동 귀금속 골목은 젊은 사장들이 골목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님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대접하면서 황금 USB, 모기 등의 기발한 황금제품을 팔고 있는 귀금속 가게를가 즐비하다. 대구에는 교동 귀금속 골목 외에도 양말 골목을 비롯, 오토바이 골목, 공구 골목, 수건 골목, 안경 골목 등 다양한 골목들이 발달해 있어, '골목도시 대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영철이 골목 곳곳을 걷다 찾은 곳은 '도깨비시장'. 대구에서는 없는 게 없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6.25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들어 상권을 형성하면서부터 시작된 오래된 시장으로, 손톱깎이에서부터 염색약, 치약, 사탕, 양말, 손수건, 부채, 영양제, 호랑이기름까지. 없는 게 없는 만물상 가게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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