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경북형 문화관광 산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초 1천 개의 관광 일자리 창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굵직한 관광 관련 현안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앞서 고령화, 인구감소, 경기침체 등 경북이 처해 있는 삼중고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관광산업 육성에 민선 7기 도정의 좌표를 설정한 바 있다.
경북도가 최근 지난 5개월간 추진한 문화관광사업을 점검한 결과, 지난 달 기준 이 분야 일자리가 620개나 만들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 1천 개 일자리 창출 목표는 쉽게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28명을 새로 뽑고 경력직을 포함한 관광인재 70명도 추가로 뽑는다.
또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의 완료에 따른 시설 개관으로 259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특히 연말까지 120여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에 문을 연 영천 최무선 영상체험관, 고령 대가야생활촌, 포항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등 9개 시설에도 수십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여기에다 올해 관광사업체수 증가로 인해 지난해 말 대비 일자리가 333개나 늘었다.
관광사업체 수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외래관광객 방문비율이 높아진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좌식식탁, 화장실, 주방 등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어려운 경기로 힘들어하는 민간사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진흥기금 융자를 지원, 하반기에는 세계적 수준에 맞는 관광수용태세를 갖춘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경북도는 관광두레는 문화관광전문기획가를(관광두레 PD) 양성, 주민공동체를 발굴하고 조직화하는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 한 관계자는 "올해 문체부에서 처음 시행한 관광두레 지역협력 광역단위 공모사업에 경북도가 선정됐다"며 "이 사업으로 관광전문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사업체도 발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두레 PD는 관광 사업을 기획에서부터 운영,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문가다. 경북도는 연간 11명의 관광두레 PD를 양성, 20개 주민사업체를 발굴·육성하고 11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관광산업 분야의 민간주도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관광벤처기업과 경북스타관광호스트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관광벤처기업육성사업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16개 팀을 선발했다. 이 중 최종 10개 팀을 선정, 본격적인 상품개발과 사업홍보 및 마케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스타관광호스트는 관광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뽑아 관광호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전문가컨설팅, 공동 마케팅 등을 돕는 사업이다. 이달 23일까지 공모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일자리 6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9일 경북문화콘텐진흥원과 (사)한국스타트관광협회와 관광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 상품개발 및 홍보, 판로개척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산업은 대부분이 서비스분야로 고용유발계수가 제조업의 두배일 정도로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효자 산업"이라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젊은이가 찾는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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