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 연임 도전

입력 2019-05-29 11:39:03

다음달 1~5일 폴란드서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열려
150여 회원도시 1천500여명 참석…국내에선 14개 도시 대표단 50여명 참가

지난해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회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해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회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 연임에 도전한다.

경주시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 참석한다"고 최근 밝혔다.

동유럽에선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엔 150여 회원도시와 세계유산분야 전문가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경주를 비롯한 14개 도시 대표단 50여 명이 참석한다. 경주는 315개 회원 도시를 두고 있는 OWHC 8개 이사도시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이사도시다.

총회는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이란 주제로 관련 분야 석학의 기조연설, 사례발표, 시장단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총회 전날인 다음달 1일엔 제48차 OWHC 정기이사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선 24년간 OWHC 사무총장을 지낸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 후임 선출 건 등을 처리한다.

총회 첫날인 2일엔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관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열린다. 14개국 3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유산도시의 지속 가능한 관광전략을 논의한다.

둘째 날인 3일엔 각 회원도시가 가진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문제점 발표와 전문가 의견 교환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국내 회원도시 협의체인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임시회를 현지에서 열어 '경주시 OWHC 이사도시 연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이사도시 추가 배출' 등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4일엔 경주시가 OWHC 이사도시 연임에 도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2019~2021년까지가 임기인 이사도시 당선을 위해 150여 회원도시 대표단 앞에서 연설을 펼친다. 또 지역별 회의를 통해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동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5일엔 시장단 총회를 통해 2019~2021년 임기인 회장도시와, 2021년 열리는 제16차 세계총회 개최지를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주 시장은 "유럽과 남미 위주인 OWHC에서 경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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