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역교통망 시대] 대구~경산 하양, 도시철도 1호선 연장으로 사실상 '공동 생활권'

입력 2019-05-22 22:00:00

안심~하양 10분이면 주파… 현재는 급행 타도 33분
하양 일대 산업단지-대구 강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기공식이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등 내빈들이 레일을 잇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복선전철은 연장 8.89km에 정거장 3개가 신설되며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기공식이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등 내빈들이 레일을 잇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복선전철은 연장 8.89km에 정거장 3개가 신설되며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 17일 첫 삽을 뜬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구간은 광역 교통망 구축의 교과서적인 사례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로 다른 생활권(대구와 경산 하양)을 공동 생활권으로 묶어 막대한 경제·사회적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구간이 개통하면 안심역에서 하양역까지 10분이면 도착한다. 지금까지는 급행 시내버스를 타더라도 33분이 한계였다. 동대구역까지도 30분이면 충분하다. 대구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는 셈이다.

특히 하양권 대학교(대구대·대구가톨릭대·호산대)로 통학하는 약 13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기대감이 크다. 지금까지 안심역에서 5분마다 운행하는 통학 버스를 이용해야 했고, 그마저도 오후 10시 15분이면 끊겨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양 일대 산업단지와 대구 간의 강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 도심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인력 수급이 원활해지고, 이는 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해당 구간의 생산가치 유발효과를 약 1천342억여원, 고용 및 취업 유발효과를 5천330여명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구간은 모두 8.89㎞의 지상철로 건설되며, 혁신도시 동편 남측과 경일대 인근, 기존 대구선 하양역에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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