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낙찰 반복하던 경북 영주 판타시온 세번째 주인 만났다

입력 2019-05-20 17:09:21 수정 2019-05-21 17:25:33

대구에 주소 둔 ㈜제이월드 20일 101억원에 낙찰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물놀이 시설 전경. 마경대 기자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물놀이 시설 전경. 마경대 기자

경매와 낙찰을 반복하던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가 20일 법원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만났다.

대구에 주소를 둔 ㈜제이월드는 20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1계에서 열린 경매에서 101억원을 써넣어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날 경매에 나온 판타시온 리조트의 최초 경매 금액은 1천335억6천890만원이었지만 9차례에 걸쳐 유찰되면서 감정가가 30%씩 하락해 10차 경매 때 57억4천9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종 101억원에 낙찰됐다.

판타시온 리조트는 2008년 9월 28일 최종 부도난 뒤 2014년 9월 근로복지공단이 강제 경매를 신청, 물놀이 시설 일부를 제외한 이앤씨티엠에스 소유 물건 전부를 대상으로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2015년 8월 10일 진행된 경매에서 ㈜썸머랜드가 92억9천만원에 낙찰받았지만, 낙찰 잔금을 내지 못해 취소됐다. 2016년 1월엔 NR파트너스가 70억7천만원에 최종 낙찰, 두번째 주인이 됐지만 2017년 사업을 포기하면서 재경매가 진행됐다.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전경. 마경대 기자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 전경. 마경대 기자

이앤씨건설㈜은 지난 2007년 영주 가흥동·아지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춘 판타시온 리조트 공사에 착수했다가 이듬해 8월 부도 처리됐다. 진통 끝에 2010년 공사를 재개했지만, 다시 3개월 만에 재차 부도를 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