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테스트베드 활용…물클러스터 안정되면 2단계 조성도 추진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들어설 한국물기술인증원을 국제 공인인증기관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가 안착하면 경상북도와 협력, 담수화기술을 집적할 제2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기술인증원을 미국 국가표준인증기관(NSF), 싱가포르 국립수자원청(PUB)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인증기관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유체성능시험센터가 구축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테스트베드를 갖추게 되는 만큼 이 시설을 활용, 국제적 수준으로 인증 기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대구를 방문한 미국 NSF 관계자들이 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 등을 둘러보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시는 물기술인증원이 NSF, PUB 등과 상호인증 가능하도록 업무협약을 맺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아울러 물산업클러스터에 물 관련 대규모 시설 및 인프라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EPC를 유치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로,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한 번에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물 인프라의 경우 통상 대형 건설사의 환경사업부가 프로젝트를 수주해 설계를 맡고 부품 및 기자재, 각종 소재는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다.
물산업클러스터에 EPC를 유치하면 같은 클러스터 내 입주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고, 입주 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이 가능해진다. 시는 물산업클러스터를 시공한 태영건설을 비롯해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까지 선진 물관리 시스템인 '스마트워터 시스템'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 2천429억원 규모로 현재 환경부가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국제물주간 기간에 '글로벌 워터 클러스터 포럼'을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 시장은 "물산업클러스터가 안정되면 경상북도와 함께 '2단계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부족한 해수 담수화산업을 집적한 클러스터를 경북 동해안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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