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20년간 복개도로로 덮혀있던 이계천을 도심 생태하천으로 복원(매일신문 4월 5일 자 12면)하는 사업을 추진하자 구미 인동·진미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25일 구미시가 인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이계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상권을 말살하는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개도로고 사라지고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인동 관문도로 6차로에 상습교통 체증 현상이 벌어지고, 구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도심 숲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주민들은 "생태하천 복원으로 현재 도로변에 있는 주차장 500여 면이 200여 면으로 줄어들고, 공사 기간에 소음 및 분진 등으로 주민들은 피해만 볼 것"이라고 했다.

인동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지금도 도로변 상가들은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태하천으로 만들면 교통체증은 물론, 주차장 부족도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구미시는 2020~2025년 구미 인동과 진미동을 가로질러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이계천에 사업비 852억원(국비 420억원)을 들여 복개도로 2㎞ 등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20여년 전 복개도로로 이용되면서 하천 내 환경문제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일대를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차난 등은 추가로 계획을 수립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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