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도움 돼
영주경찰서(서장 김상렬)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이 5천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극적으로 막아내 화제이다.
영주서는 24일 한화투자증권 영주지점(영주시 구성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최진미(43·여·영주서 경찰발전위원)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최 씨는 지난 11일 자신이 근무하는 한화투자증권 영주지점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예금인출 1천300만원, 담보대출 3천700만원을 출금 신청한 강모(65) 씨를 발견하고 보이스피싱을 의심, 영주경찰서 경무계로 신고한 뒤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출금을 지연시키며 한 시간 동안 강 씨를 설득해 예금인출을 막아냈다.
이 과정에 강 씨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최 위원의 말에 오히려 화를 내며 "경찰관의 도움은 필요 없다. 급한 자금이니 빨리 대출과 현금 인출을 해달라"고 요구까지 했다.
그러나 1시간 동안 끈질긴 설득에 나선 최 위원이 결국 강 씨를 설득해 현금 인출을 포기하게 만들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공로를 세웠다.
강 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연체 사실이 있으니 현금을 있는 대로 인출하라는 말에 속아 인출을 시도했다"며 "은행 직원의 끈질긴 설득과 도움이 없었다면 소중한 재산을 몽땅 잃어버릴 뻔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낸 최 씨는 "평소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하며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여러 범죄에 대응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이 이번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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