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교토 재조명?

입력 2019-04-11 10:23:21 수정 2019-04-11 11:08:22

https://youtu.be/qiomx2Ky4yQ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교토에 숨겨진 우리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교토에는 한 마을에는 '귀무덤'이라고 불리는 이총(耳塚)이 있다. 귀무덤은 16세기 말 천하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나아가 대륙에까지 지배의 손길을 뻗으려 하여 조선반도를 침공한 이른바 '분로쿠 게이초의 역'과 관련된 유적이다.

히데요시 휘하의 무장은 예부터 일반적인 전공의 증표이던 수급 대신 조선 군민 남녀의 코나 귀를 잘라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가지고 돌아왔다. 그것이 히데요시의 명에 의해 이곳에 묻혀 공양 의식이 치러졌다고 한다. 이것이 전해지는 '이총'의 시작이다.

히데요시가 일으킨 이 전쟁은 조선반도에서 사람들의 완강한 저항에 의해 패퇴로 끝났지만, 전쟁이 남긴 이 '이총'은 전란으로 인한 조선 민중의 수난을 역사의 교훈으로 오늘에 전하고 있다.

이총의 맞은 편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모신 도요쿠니 신사가 위치해있다.

교토의 유명 사립대학인 도시샤대학에는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있다. 매일신문 디지털국
교토의 유명 사립대학인 도시샤대학에는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있다. 매일신문 디지털국

교토의 유명 사립대학인 도시샤대학에는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있다. 두 시인은 도시샤대학에서 수학했다.

윤동주 시인의 시비에는 윤동주 시인이 자필로 적은 서시와 서시의 일본어 번역본이 나란히 새겨져 있다.

일본 도시샤대학의 '한국 출신 동문'들이 이 시비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샤대학은 "윤동주의 시가 동포만이 아니라, 민족을 초월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에 1992년에 시비를 건립하였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당시 도시샤대학으로 유학한 윤동주 시인은 재학 시절 한글로 시를 썼다는 이유로 투옥됐다. 감옥에 갇혀 일제의 무자비한 만행에 고통받던 윤동주 시인은 광복을 6개월 앞두고 만 2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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