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대경ICT 기업 '협력 비즈니스 본격화 하나?'

입력 2019-04-12 06:30:00

(가칭)대구클라우드협력센터 올해 중 개소, 네이버 + DIP + 대경ICT산업협회 '공동추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지난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지난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 ICT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접근 전략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 측은 향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및 대경ICT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가칭)대구클라우드협력센터를 개소할 계획을 밝혀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한 대구 ICT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대감을 높였다. 석민 선임기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 계열사들의 IT 인프라를 지원하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최근 대구경북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접근 전략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NBP와 대경ICT산업협회,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올해 (가칭)대구클라우드협력센터 개소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네이버와 대구경북 ICT 기업 간 협력사업 활성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홍지호 NBP 차장은 지난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 ICT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접근 전략 설명회'에 참석, "이미 레몬헬스케어, 컴퓨터메이터 등과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협력이 진행 중이고, 현재 23개의 대구경북 기업을 지원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계속 참여 희망 기업을 모집하고, 설명회와 교육을 실시하면서 향후 마케팅과 영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설진현 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은 "대구경북 ICT 기업에 대한 네이버의 기술·영업 지원, 협력의 거점으로 가칭 대구클라우드협력센터를 DIP 건물 내에 올해 중 개소하는 것을 네이버 및 DIP 측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은 NBP CTO는 "올해 과기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예산이 366개 사업에 5천422억원에 이른다"며 "IBM, 시스코 등 자사 클라우드를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조차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선언하며 자시 클라우드와 다른 기업의 클라우드를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 공공시장에서는 특히 데이터 주권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큰 만큼 대구경북 ICT 기업들도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성범 NBP 수석 아키텍트는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와 월드 클래스급 보안, 다양한 최신 기술 등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점"이라면서 "현재 100여 개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이 매달 3~8개씩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과 서비스를 대구경북 ICT기업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어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동 공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키워드>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클라우드)을 통해 서버, 저장소,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분석·인텔리전스 등의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IT 관련 기술과 장비를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형으로 접근하며 필요한 만큼 빌려 쓴다.

[SaaS]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및 관련 데이터는 중앙에 호스팅 되고,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 등의 클라이언트를 통해 접속하는 형태의 소프트웨어 전달 모델. 주문형 소프트웨어(on-demand software)라고도 한다. 차세대 ASP로 볼 수 있다. 단, SaaS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전산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확장성과 고객요구사항 커스터마이즈에 중점을 두는(전자상거래 관점) 반면 ASP는 전산외주(아웃소싱)에 기초한다.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고가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입하지 않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화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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