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섭 영주상의 회장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성공 노력"

입력 2019-04-10 10:21:54 수정 2019-04-10 11:56:31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 회장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 회장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시민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조관섭(64) 영주상공회의소(이하 영주상의) 회장은 경제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끌어낸 지역 대표 상공인이다. 그는 경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회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영주상의 발전과 지역 발전을 모색한다.

경영인 출신인 조 회장은 지난해부터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공인과 지역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결집해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사업에 매진해 오고 있다.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을 통해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지역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 백 년 먹거리인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영주시민의 역할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시민사회를 비롯한 경제계·학계·연구기관·정당 등 여러 분야 구성원들로 구성된 영주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절 우리 지역은 혁신도시와 신도청, 국군체육부대 유치 등에 실패해 적지 않은 좌절을 겪었다"는 그는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사업만큼은 실패와 좌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상공인은 물론 모든 시민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주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기 추진 영주시민추진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조 회장은 지난해 시민 서명운동을 펼쳐 4만5천 명에 가까운 시민 동참을 끌어냈고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그는 "그동안 영주시민궐기대회와 영주시민 대토론회, 관계부처 관계자 초청 간담회 등을 열어 시민의 역량을 결집한 만큼 앞으로 베어링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성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주상공회의소는 오는 5월 전국에 퍼져 있는 베어링 관련 기업주들을 초청,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사업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기업이 원하는 조건이나 주거문제, 땅값 문제, 자녀교육문제, 인력수급문제 등을 먼저 파악해 해결하는 방안을 사전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범 시민적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는 "국가산단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더라도 용지 보상문제 등으로 갈등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시민들의 양보와 협조가 필요하다. 보상가가 높으면 개발비가 많이 들어 입주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게 된다. 국가산업단지가 성공하려면 서로 양보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시민의 여망이 담긴 사업인 만큼 지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는 뜻이다"고 전했다.

"인구는 줄고 고령사회로 탈바꿈하고 있는 영주가 이대로 10년 이상 지속한다면 지역 경제는 폐허가 된다. 영주에 KT&G와 노벨리스코리아, SK머티리얼즈, 일진베어링 같은 4대 기업과 협력사 직원 등 4천여 명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이 기업들이 영주경제를 좌지우지한다. 영주경제를 지탱하는 힘이다"며 국가산업단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천 감천면이 고향인 조 회장은 영주제일고와 경북전문대 경영과를 졸업했다. 2005년 영주상공회의소 회원을 시작으로 감사와 부회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회장직을 맡았다. 예천 유천면에서 신영레미콘과 우성산업개발㈜를 운영하는 그는 현재 한국 중고등양궁연맹 부회장, 영주세무서 세정협의회 위원, 경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 경북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민사·가사조정위원, 대구지검 상주지청 법사랑 예천지구협의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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