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 뭔가요?
녹내장은 백내장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에 발생하는질환이지만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간략히 말하면 눈의 압력(안압)이 증가하여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시야결손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만성녹내장의 경우는 증상이 말기가 되기 전까지는 없습니다.
말기가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나고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원발개방각녹내장
녹내장의 종류는 여러가지로 나뉩니다.눈안에 있는 물(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열려 있는냐 막혀있느냐에 따라 크게 나뉩니다.
원발개방각녹내장은 원인이 될만한 다른 이상 없이 해부학적으로 전방각이 개방 되어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하는 것으로 좁은 의미로 안압이 21mmHg 보다 높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원발개방각녹내장은 가장 흔한 녹내장으로 전체 녹내장의 60-7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의 한 연구에 의하면 매년 1,000명 중에 55-60세 인구에서는 2명, 70-75세에서는 11명의 원발개방각녹내장 환자가 발생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위험인자를 살펴보면 안압, 높은 유두함몰비, 비대칭 유두함몰과 시신경유두출혈, 근시가 있습니다.
눈 외의 다른 위험인자를 살펴보면 당뇨, 고혈압, 가족력이 포함됩니다.
안압은 녹내장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안압하강은 치료의 주된 목표가 됩니다.
◇유두함몰비증가(녹내장 진행)
녹내장은 진행하는 병이므로 치료가 불가피하고 예방이 강조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조기진단이 항상 강조가 됩니다.조기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시야검사,시신경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시야검사는 녹내장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시신경이상(망막신경섬유층결손)이 40-50% 정도 진행되어야 시야검사상 이상소견이 나타납니다.시신경손상은 시야검사상 결손이 발견되기 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시신경검사를 통해서 조기에 녹내장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상태는 안저검사를 통해서 직접 관찰할 수 있고,안저촬영이나빛간섭단층촬영기(OCT)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치료를 살펴보면, 안압이 높은 사람 모두에게 치료를 권할 수는 없고 현실적으로는 녹내장이 확진되었거나 고도위험군에 속한 경우 치료가 권유됩니다.
치료전안압, 시야결손 정도 그리고 병의 진행속도 등을 고려하여 판단하며 연령, 근시, 녹내장의 가족력, 당뇨, 고혈압 등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치료전안압에서 20-30% 정도의 안압 감소를 목표로 합니다.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수술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서 허혈이 발생하는 것이 녹내장 발생의 한가지 기전으로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가장 흔한 녹내장인 원발개방각녹내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만성녹내장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만 40세 이상인 경우, 녹내장의 가족력, 당뇨,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셔서 녹내장의 유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말: 대구 잘보는안과의원 이태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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