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대학', '혁신아카데미' 설립해 현장 맞춤형 교육 제공
'일자리 보장제'로 정규직 취업 연계…참여기업엔 각종 지원 정책 우선 지원키로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지역의 8대 미래 신성장산업에 필요한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대경혁신인재 양성사업(이하 휴스타·HuStar)'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2단계에 걸쳐 1천600억원을 투입, 혁신인재 3천명을 길러내고 지역에 정착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방정부 주도로 고등교육을 개편하고, 산·학·관이 공동협력하는 인재 양성 시스템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대구경북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8일 대구시청에서 '휴스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8대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에 '혁신대학'과 '혁신아카데미'를 개설, 혁신지도자 50명과 인재 3천명을 양성하는 게 골자다. 8대 미래산업은 로봇과 물, 미래형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의료,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AI·SW), ICT 등이다.
이같은 시도는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역외로 유출되면서 갈수록 지역과 기업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다. 지방정부가 기업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대학 및 연구기관, 지역기업과 함께 길러내고, 이들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기업 성장을 주도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휴스타는 '혁신대학'과 '혁신아카데미', '일자리 보장제'가 핵심이다. 1단계 사업으로 187억원이 투입되는 혁신대학은 우선 로봇,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ICT 등 5개 분야에 걸쳐 마련된다.
공모를 통해 각 분야별로 선정된 대구·경산권 대학은 전공과목에 2년 과정의 '혁신대학'을 설립하고, 내년 1학기부터 매년 3, 4학년 학부생 40여 명을 선발한다. 대학과 기업은 공동으로 '교육과정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교육생 선발과 교육과정 설계, 교육 운영, 취업연계를 진행한다. 과정을 이수하면 학위가 인정되고 거점대학이 아닌 타대학 학부생과 교수도 혁신대학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8개월 과정의 '혁신아카데미'도 운영된다. 370억원이 투입되는 아카데미는 전문대나 4년제 대학·대학원 졸업생 50~60명이 대상이다. 대학 연구소 및 지역연구'지원기관이 설립해 현장 실무교육(5개월)과 기업 인턴 근무(3개월)를 제공한다.
혁신대학이나 혁신아카데미를 이수하면 '일자리 보장제'를 통해 정규직 취업으로 연계한다. 이수자를 채용한 기업에는 재직자 교육프로그램이나 각종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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